대전시 비상 근무 체제 전환…농업 용수 공급 위한 관정 개발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최근 극심해지는 가뭄과 폭염, 풍수해 등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뭄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8월 말 까지 여름철 재해 예방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4시간 상황 관리 유지를 위해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예방을 위해 상황 관리 TF팀을 운영하고, 폭염 특보 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기로 했다.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 도우미, 무더위 쉼터, 무더위 휴식 시간제 등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방문 건강 관리사, 노인 돌보미 등 약 2500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 안부 전화와 방문을 통해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이 밖에도 가로 물청소를 통한 도시 열섬화 완화, 주요 횡단 보도에 그늘막 설치, 폭염 특보 발령 때 재난 문자 방송, TV, 라디오, 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 행동 요령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풍수해 예방을 위해서는 올해 2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재 시설물 점검과 유관 기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재해 우려 지역과 방재 시설 약 600곳과 수방 자재 18만점, 재난 예·경보 시설 807곳의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민·관·군 협력을 위한 간담회와 풍수해 대비 사전 훈련도 실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기상 특보 발효 때 재난 안전 대책 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하상 주차장 주차 금지와 하천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가뭄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강수량 부족으로 밭작물 고사 등의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하천 하상 굴착 장비를 응급 조치하고, 농업 용수의 항구적 공급을 위한 관정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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