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분양가, 통학거리 등 분양 취약점으로 떠올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주)효성이 충남 천안에서 공급한 ‘두정역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2,586가구)’ 1차와 2차 청약서 모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는 지난 16일 견본주택 개관, 22일과 23일 1·2회차로 나눠 실시한 1순위 접수에 426명과 356명이 각각 접수해 미달사태가 벌어졌으며 2순위 접수에서도 마감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아파트 투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청약접수가 끝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총 2,586가구 모집에 1,891가구가 접수해 1·2순위에서 완판 분양에 실패했다.

충남 천안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2회차로 나눠진 1회차에서 1,234가구 모집에 1·2순위에서 976명이 청약하는 등 미달됐지만 51㎡A·B 타입만 미달을 면했다.

또 2회차 1,352가구 모집에서는 915가구가 접수되어 1회차 51㎡A 타입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미달되며 평균 0.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두정 역세권에 위치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이 미달에 이른 것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를 넘어 1000만원대에 접근해 분양가가 너무 높은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사업대상지 아파트에 입주할 초등학생들의 통학여건 여건이 원만치 못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아파트 입주지역으로부터 학생들이 배정될 천안서초등학교까지 통학거리가 1.5km에 달하며 8차선 도로와 4차선 도로를 건너고 인근 여관촌 등 유흥지역을 지나야 한다는 점이 취학아동을 둔 학부모들의 외면을 받은 듯하다. 이에 따라 시행사측은 통학버스를 운행한다고 홍보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한편 천안시 두정동 63-8번지 일원에 총 2586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주)생보부동산신탁이 시행을 (주)효성이 시공을 담당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