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위험에 빠져 있다. 여러분이 지켜줘야 ”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전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대전 KBS방송국 앞에서 정부는 언론탄압을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촛불집회가 휴일인 15일 어제에 이어 34번째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1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저녁7시가 가까워오자 시민들은 촛불집회에 참석하기위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고 대전시청남문 광장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자 촛불 문화제가 시작되고 박성효 대전시장은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생각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쇠고기 재협상 촛불집회에 대한 적절치 못한 발언에 대해 즉각사과 하라며 문화제를 이어갔다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시민들이 KBS방송국을 향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다른날 보다 다소 일찍 문화제를 끝마친 시민들은 거리행진에 나섰고 둔산동 한 복판을 지나 만년동에 위치한 KBS방송국으로 촛불행렬을 이어갔다.

KBS방송국 정문앞에 도착한 시민들은 “언론의 자유가 무엇보다도 지켜져야 함에도 정부는 언론 통제를 하기위해 KBS를 감사라는 명분으로 목을 죄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꿋꿋하게 버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문앞에서 시민들을 맞이한 강동원 대전충청 언론노조위원장 겸 KBS노조지부장은 “이명박 정부의 KBS 표적 감사에 항의하기 위해 방문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자기 언론특보들을 YTN, 아리랑TV에 내려보냈고 다음은 KBS다.”라고 말하고 “KBS가 위험에 빠져 있다. 여러분이 지켜줘야 한다.”며 촛불을 든 시민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힘내라”를 외치며 화답했다.

수많은 시민들을 지켜본 KBS 방송국 관계자는 국민들이 KBS편파방송에 항의하기 위해 시청료납부 거부운동까지 했는데 격세지감이 있다. 소감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과거에 편파방송으로 항의 받기도 했으나 보수와 좌파에 대해 균형을 맞추고 공정보도를 지켰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서 표적 감사를 통해서 KBS를 압박하고 있다. 언론노조와 함께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KBS에 대한 정부의 표적감사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우병대책위 관계자는 앞으로 대전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대전역에서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7시에 열린다고 안내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