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변경으로 공동주택 등 건설 가능

▲ 성거오목마을 조감도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10여 년간 분양이 지지부진했던 천안시 성거오목 마을이 마침내 매매됐다.

시는 26일 성거 오목마을(성거읍 오목리 162번지 일원, 구 대학인의마을) 전체토지 6만6000㎡를 135억원에 매각하기로 센토피아 송담하우징(주)(대표 김성철)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매매 계약에 따라 계약자는 이곳에 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변경에 따른 공동주택과 임대주택의 건설이 가능하다.

매수조건은 135억원에 계약하되 계약일에 10%를 납부한 뒤, 11개월 이내에 90%를 납부키로 하고 계약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성거오목마을은 지난 2002년 당시 시에 소재하고 있던 13개 대학의 대학인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단지를 제공하기 위해 착수된 사업으로 2013년 기반조성 공사를 착수했다.

지난 2015년에 전원주택단지를 완공한 데 이어 2차례에 걸쳐 일반분양을 추진했으나 가시적인 분양 성과는 전무했다.

시는 토지분양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변경과 행복주택, 다가구주택, 산업단지 전환 등 다각적인 분양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했으나,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해 성거오목마을은 대표적인 애물단지로 남았다.

이에 주택 건설업체 방문, 부동산 관계자 간담회, 타 지자체 사례 벤치마킹 등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분양 마케팅 전략을 적극 추진해 센토피아 송담하우징과 전체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계약이 우리시의 장기적 현안문제를 해결하게 된 전환점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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