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 시행 폐지, 19개교 표집학교로 지정해 평가 실시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교육부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한 데 대해 환영 논평에 이어 오는 20일 시행예정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전수 시행을 폐지하고 중학교 10곳과 고등학교 9곳 총 19개교를 표집학교로 지정해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당초 도내 276개 중·고등학교에서 중3, 고2 전체학생 총3만7000여 명이 참여예정이었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19개 학교의 19개 학급 50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대폭 규모가 축소됐다.

도교육청은 이미 학사일정 상 20일 학업성취도 평가가 예정돼있었던 만큼 비표집학교의 경우 학교에서 구성원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이 14일 긴급하게 평가 실시여부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중학교는 비교적 높은 반면 고등학교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하겠다는 중학교들 역시 답안지는 교육청에 제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만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교육청 장학예술팀 김희숙 장학관은 “이번 교육부의 일제고사 폐지 방침을 적극 수용해 표집 학교에 대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히고 “학습부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업과 평가를 혁신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동시에 참학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