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구청장 선거 후보군 형성 '느릿'...지방의원 단체장 도전 많아 진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제7대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청장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들은 움직임이 특별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구청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일부 인사들은 이미 보폭을 넓혀가고 있지만 뚜렷한 선은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지역 5개 구청장 선거는 대전시장 선거만큼이나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동구, 중구, 유성구청장이 3선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고 서구와 대덕구청장의 재선도전 또한 확실시 되고 있다.

선거가 일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인사들이 구청장 출마 가능성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현직 구청장과 다른 정당 인사들의 이름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직 구청장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의 인사들은 출마 자체를 꺼려하고 있는 눈치다.

하지만 2018 지방선거에는 광역·기초 지방의원들의 상당수가 구청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는 점은 지난 지방선거와는 다른 분위기다.

이미 정가에는 대전시의회 의원 다수가 구청장 출마 가능성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일부의 경우 자신의 지역구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직간접적으로 구청장 선거에 출마 할 뜻을 주민들에게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방의원 같은 경우 “고민하고 있다 주민이 원하면...”이라며 애매모호한 태도로 출마 자체 보다는 자신의 이름과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구청장 출마설을 흘리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대전지역 5개 구청장 선거는 각 정당 모두 아직 뚜렷한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한현택 동구청장과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경우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현실이 될 경우 해당 구청장 선거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지 적지 않다.

대덕구의 경우  김안태 전 서구청장 비서실장이 출마를 위해 자리를 잡고 있고 대전시의회 박정현 의원의 출마선언 등으로 지방선거 시계가 대전지역 5개구 중 가장 빨리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미 4명이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움직임을 분주히 하고 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또한 같은 정당 소속 현직 구청장이 존재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 나섰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출마 의사를분명히 하고 있어 대전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 정당 분위기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측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은 현역 시장과 구청장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눈치다. 특히 직 간접적으로 구청장 출마의사를 밝혀 왔던 인사들은 “같은 정당 구청장이 있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지난 대선 이후 낮아지는 당세 등 향후 정치변화 등 지방선거에서의 승패여부를 놓고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는 모습,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섣불리 출마 의지를 피력하는 인사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국정농단 사태에 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선패배 등 국민여론은 대선 이후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이 더욱 추락하는 형국으로 불안감이 앞서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다만 출마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인사들은 지난 지방선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왔던 인사들로 한손에 꼽힐 정도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2위를 했지만 이렇다 할 구청장 후보군들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바른정당의 경우 이달 당 대표 선출 등이 예정되어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 구청장 출마 예상자들이 전무한 형편이다.

대선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은 구청장 출마 예상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 각 정당의 전당대회 등 조직 재정비 이후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움직임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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