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부발전과 업무협약…탄소배출권 기부·탄소숲 조성 협력

▲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31일 도청 접견실서 정창길 중부발전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가 한국중부발전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프로그램 추진에 힘을 모아 나아가기로 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31일 도청 접견실에서 정창길 중부발전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중부발전은 탄소중립프로그램 실적 향상을 위해 탄소배출권(CER) 기부 및 탄소숲 조성 사업에 상호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도는 탄소중립프로그램 실적 인정을 위한 절차 이행을 지원하고, 중부발전은 올해부터 연간 10만CO2톤 씩 3년 동안 30만CO2톤의 탄소배출권을 도에 기부한다.

중부발전은 또 1,000만 원의 상쇄금도 기부하며, 도내 일원 탄소숲 조성 사업에도 참여키로 했다.

도와 중부발전은 특히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남부회처리장 내 탄소숲 조성 및 등록에도 상호 협력한다.

중부발전은 보령시 오천면 고정리·송학리 일원 남부회처리장 120만 6000㎡ 중 10만 500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공원 조성은 국내 최초 회처리장 복원 사례로, 해송과 산벚나무 등 경관수를 식재하고, 잔디광장과 연못, 산책로, 주차장 및 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 중 2만㎡를 탄소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도는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를 통해 탄소숲 등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남궁영 부지사는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 저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사업이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프로그램은 지방정부나 기업 등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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