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에 최종 승인 요청…실질적 반값 교육 등 위해 할인 적용 차별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청년 지원 정책 가운데 하나인 청년 취업 희망 카드가 올 7월 시행될 전망이다.

31일 대전시는 이번 주 중 보건복지부 요청 사항과 시 자체 수정 사항을 반영, 청년 희망 카드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으로 구두 협의는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종 승인 요청에 앞서 복지부는 지원 대상자의 구직 활동 계획서 제출 의무를 부과하고, 사업 효과성과 만족도 등 사후 결과 분석을 보고하도록 했다. 시는 이런 복지부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또 시 자체 수정 사항으로는 우선 선발 기준을 당초 정량 평가에 정성 평가를 더해 적용하고, 지원 항목은서울시 기준을 적용해 교육비와 면접비 등에서 유흥비 등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원 대상을 구체적으로 해 취업 성공 패키지 등 정부 사업 참여자를 청년 희망 카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청년 희망 카드는 공무원 복지 포인트와 동일한 형태로 지원한다.

시는 시 공무원 복지 포인트와 같은 형태로 포인트 차감 시스템을 올 6월 중 구축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희망 카드를 발급 받은 청년이 카드를 사용하면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신청하고, 대전 경제 통상 진흥원에서 심사 후 사용 승인과 포인트를 차감하는 절차를 거친다.

희망 카드는 하나 은행과 카드 발급을 협의 중으로 지역 5개 전용 지점 지정 후 발급할 예정이다.

발급 대상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자 5만명에 청년 실업율 8%를 감안해 만18세에서 34세 사이 쳥년 미취업자 6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은 가구 소득과 가구원 수, 미취업 기간, 거주 기간 등 정량 평가와 구직 활동 계획서라는 정성 평가를 더해 선발하기로 했다.

청년 취업 희망 카드를 발급 받으면 30만원씩 6개월 동안 모두 18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시는 다른 시·도와 차별을 두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희망 카드지원자가 학원, 식당, 서점 등 가맹점에서 사용 때 실질적인 반값 교육·식사가 될 수 있도록 할인을 적용하기 위해 관련 단체와 업무 협약(MOU)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해당 분야 가맹점 역시 같은 조건으로 모집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올 6월 중순 청년 취업 희망 카드 시스템 구축과 지원 대상자를 모집하고, 7월 초 지원 대상자 선정과 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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