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세종마을학교서 유아부터 고교생까지 특성과 요구 반영

▲ 박애란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30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30일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 도입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세종마을교육공동체와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운영 추진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마을학교에 투입될 예산은 각 프로그램별로 100~300만원씩 규모와 지속성에 따라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모두 3300만원으로 세종마을학교와 자치학교 동네방네 프로젝트로 운영주체에 따라 나뉜다. 세종마을학교는 시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교로 4월 개학식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7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방과 후·주말·방학기간 중 돌봄과 배움 프로그램을 마을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해 운영할 수 있는 모임·단체·기관에 대해 운영자 공모를 통해 14개 세종마을학교를 선정했다. 참여대상은 유아에서 고등학생까지로 주제에 따라 배움형 학교와 돌봄형 마을학교로 구성된다.

배움형학교는 놀이, 생태탐사, 다문화, 글쓰기, 청소년 음악밴드 등 특화프로그램이 중심이 되고 돌봄형 마을학교는 동화 구연, 보드게임, 요리, 탁구, 골프 등 체험활동을 기반으로 한다.

또 동네방네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배움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배움터로 마을을 기반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민주시민 역량을 키워가는 학생들의 마을학교로 15명의 길잡이교사가 참여하고 있다.

동네방네프로젝트는 현제 8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신청해 드론, 역사탐방, 유기견 봉사, 웹툰, 뮤지컬, 요리, 마술, 문예홍보, 공예 등 최종 9개 프로젝트를 선정, 6월부터 마을의 도서관, 아파트 등 공공시설에서 진행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활동에 80%이상 참가한 학생들은 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동사항을 기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향후 진학 또는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애란 교육정책국장은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의 울타리를 학교 밖으로 확장하고 마을교육공동체의 성과가 교육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연대 협력하겠다”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이들이 따뜻한 돌봄과 풍요로운 배움의 환경속에서 세종시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종마을교육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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