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3.7% 상승…천안광산빌딩 1㎡당 859만 7000원 ‘최고’

▲ 충남도내 공시지가 비교그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 내 개별공시지가가 전국 평균 5.34%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보다 3.70% 상승해 200조 원 시대를 열어 젖혔다.

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총 349만 7000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했다고 밝혔다.

결정·공시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개별공시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279만 9000필지(80%)로 나타나고, 하락은 26만 3000필지(7.5%)로 집계됐다.

또 지가 변동이 없는 토지는 38만 필지(10.9%), 신규 토지는 5만 5000필지(1.6%)로 조사됐다.

도내 지가 총액은 지난해 194조 4541억 원보다 6조 9710억 원 늘어난 201조 4251억 원으로, 지가산정 이후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1㎡당 평균 지가는 2만 4688원으로 계산됐다.

도내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토지는 지난해와 같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2-1번지(광산빌딩) 상업지역 ‘대’로 1㎡당 859만 7000원(2016년 811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지가가 가장 낮은 토지는 관리지역인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산 105번지 ‘임야’ 로 1㎡당 251원(2016년 237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별 상승률은 서천군이 6.08%로 가장 높았고, 금산군(5.87%)와 청양군(4.60%)가 뒤를 이었으며, 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천안 서북구(2.38%)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 상승 원인은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 추진 및 실거래가 반영(서천), 일반농공단지 및 광역도로정비사업(금산), 지역 간 가격 균형(청양) 등으로 분석됐다.

이번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내용은 충남넷 홈페이지(www.chungnam.go.kr) 토지정보시스템-부동산 정보조회나 해당 토지가 위치한 시·군·구 홈페이지, 읍·면·동사무소 등에서 열람 할 수 있다.

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오는 6월 29일까지 해당 토지 소재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또 시·군구 및 읍·면·동사무소에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시·군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조정 여부를 결정한 후 서면으로 7월 말까지 통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1㎡당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 국·공유재산 대부료, 건강보험료 산정 등의 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며 “개별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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