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2018년 중학교 1학년 대상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중학교 시험이 폐지 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1학년이 첫 대상인데 일명 일제고사라 불리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도 사라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지만 일부는 사교육 및 성적 양극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중간·기말고사를 포함한 중학교 일제고사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현재 문재인 정부가 중학교 시험을 순착적으로 폐지,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도 없앨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부담을 늘리고 경쟁을 부추기는 획일적 시험을 지양하고 시험이 아닌 학생.교사 중심의 수업과 자유학기제 등을 좀 더 활성화 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주요 과목 사교육이 줄어들고 수업 풍경도 달라지는 중학교 공교육 살리기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시험도 없는 상황에서 중학교까지 시험이 없어지면 학생들의 성적이 하향 될 수 있다는 것.

또 성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오히려 더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지금 자율학기제 할 때도 진도 등이 제대로 안나가 불안한데, 시험까지 없어지면 공부에 더 손을 놓을 것 같다"며 "대학 입시가 달라지지 않는 상황에서 중학교만 달라지면 고등학교 가서 더 힘들어질 것이다"고 답답해 했다.

다른 학부모는 "돈 있는 집은 주요 과목을 사교육에 더 돈을 쏟을 것 같다"며 "초등학교 때 시험없는 학교였는데 중학교 올라오니 성적 양극화가 심하다. 중간층이 없는 상태인데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시험 대신 실시하는 수행평가도 평가 기준이 불명확해 불만이 많고 오히려 시험보다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 학부모는 "물론 시험이 없어지면 아이들이 스트레스 덜 받고 사교육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시험을 없애는 게 답은 아닌 것 같다"며 "다른 대안을 마련해 놓고 시행해야지 너무 이상적인 정책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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