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 장학생 8명 선발, 매월 20만원 장학금 지급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연구원들이 학업 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 학생들에게 19년간이나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ETRI는 30일 2017년도 사랑의 장학생 장학증서 전달행사를 원내서 개최했다.

이날 ETRI는 사랑의 장학생으로 올해 새롭게 선정된 8명을 포함 중·고교생 총 71명에게 월 20만원씩 졸업시까지 지급하는 장학금 1억 7040만원을 전달한다.

전달하는 장학금은 ETRI 임직원이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한푼 두푼 모금한 것으로,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펼치는 ETRI만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직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 대전광역시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 미래 꿈나무 키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1구좌는 5000원이고 올해는 전년대비 1% 증가한 1억 7600만원이 목표이다.

지난해까지는 월 10만원씩 100명에게 지급했으나, 올부터 확대하여 월 20만원씩 71명에게 지급, 운영한다.

ETRI의 이러한 전통은 지난 1999년, IMF 경제위기 당시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펼치기 시작한 이후 올해 19년째다.

현재 약 28억 원을 모금,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아름다운 직장문화로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각종 대내·외 포상으로 인한 상금도 사랑의 1구좌에 기탁하는 문화가 점점 정착되고 있다.

지난해 포상금으로 연구원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만도 5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0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ETRI는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연탄나눔 ▲김장나눔 ▲농·어촌사랑 1사 1촌 운동 ▲벽지학교 초청 IT체험관 운영 ▲찾아가는 IT교실 등 다양한 지식·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ETRI 오성대 경영부문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전 직원이 힘을 합한 장학금을 주는 전통은 ETRI의 자랑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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