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어르신 테니스교실' 뜨거운 반응

▲ 목원대학교 테니스장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테니스 교실이 열려 어르신들이 열정을 다해 배우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아버님, 어머님들, 팔을 쭉 뻗으세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아이구' 소리가 터져나온다. 곧이어 엉거주춤 서로의 몸짓에 계면쩍은 웃음이 터져 나온다.

코치가 참가자들의 동작을 잠시 멈추더니 시범을 보인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는 동작도 손발이 따로 놀고 정확하게 따라 하기가 쉽지 않다.

어르신들이 운동을 시작할 때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한 이유다.

목원대학교가 고령화시대 운동에 대한 높아진 요구에 지역 어르신을 위한 생활체육 테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목원대에 위치한 테니스장에서 지도자 김천규(55)씨가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어르신 테니스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5일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진행되는 강습은 준비-개인별 레슨-마무리 운동 순으로 7시까지 이어진다.

첫날 참여한 어르신은 25명, 지역내 65세이상 남·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최고령자인 김광달(80)씨는 "젊었을 때 테니스를 좋아했지만 나이가 드니 라켓도 버거워 포기했었는데 꾸준히 하다보면 옛날 실력이 나올 것이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송순임(68.여)씨도 "60평생 운동은 처음인데 제대로 따라하려니 힘이 들지만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다. 단 하루 했을 뿐인데도 온몸에 활력이 솟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천규 코치는 "어르신들이 생활속 체육활동을 통해 웃음을 찾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려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성실한 지도로 향상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테니스교실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김천규 코치 010-3403-3858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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