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하 무보험, 자전거 이용자 안전위한 별도 대책 필요

▲ 자전거도시를 표방한 세종시에 매대 이용시 안전문제 등에 대한 세종시의회의 관심이 증폭됐다.(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
2016년 자전거 사고 172건 중 보험처리 18건으로 10%만 적용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자전거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공공으로 임대하는 어울링 자전거의 안전문제가 미흡하고 임대료가 비싸고 무겁다는 지적이다.

세종시 행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사망자 1명을 포함 172건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16건이 발생하는 등 188건의 사고가 있었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78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추돌사고도 10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자전거 사고 부상자에 따른 보험처리는 2016년 18건, 올해 11건 등 29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세종시 교통수단의 20%를 자전거로 충당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15세 이하 보험 미적용에 따른 문제점이 부각됐다.

▲ 자전거 사고와 관련 질의하는 세정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안찬영 위원장
또 세종시는 자전거 만족도 조사 결과 25%가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그 이유로 ‘무겁다’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시의회는 이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전거의 선택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이하 행복청)이 편성한 것과 같은 자전거를 사용하기에 시민들의 사용에 불편이 따르는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안찬영 위원장은 “행복청에서 설계해서 인수 받았지만 시의 특성과 사용자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실제 세종시는 자전거 선택에 있어 행복청과 의사조율을 하고 있지만 바뀐다는 의사결정이 없으면 현행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자전거 무게와 관련, 설문에 응했던 31%의 여성이용자가 무겁다고 답해 자전거 잠금장치의 변경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찬영 위원장은“시민의 20%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도시 전체적인 틀을 짜는데 고민을 해야 한다.”며“안전에 대한 문제를 고려한다면 자전거 이용률을 줄이던지 해야 할 판”이라고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또 호수공원에서 운영하는 이색자전거 이용과 관련 “이용자가 많아 1시간30분씩 기다려야 하는데 자전거를 좀 더 늘려야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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