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 내고 억대 보험금 타

▲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부부가 신호 위반하는 차량을 일부러 충격하는 모습./제공=대전경찰청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9살 아들까지 동원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탄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신호위반 등의 차량을 상대로 고의사고를 내고 병원치료 등을 받아 보험사로부터 수십회에 걸쳐 억대의 돈을 챙긴 A씨(36) 등 2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부 사이로 지난 2013년 4월 7일 오후 1시 7분쯤 대전시 중구 오류동 한 병원 앞 도로에서 B씨(44.여)가 운전하는 차량이 진로변경하는 것을 보고 고의로 사고를 내 차에 함께 타고 있던 9살 아들과 함께 입원치료를 받고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 명목으로 229만642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지난 3월 23일까지 모두 70회에 걸쳐 교통사고를 발생, 이중 55건이 고의사고로 모두 1억 5645만 1068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얼마전 면허를 따서 무면허, 도로교통법 위반 등도 적용됐다"며 "보험금 탄 것은 생활비나 식당 운영비 등으로 사용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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