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예결특위서 관용차 구입예산 전액 삭감

지난 10일 열린 유성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제149회 유성구의회 임시회 폐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태, 이하 예결특위)에서 구청장의 관용차량 구입비 전액을 삭감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예결특위는 지난 4일 1차 추가경정예산안 예비 심사를 했던 운영자치위원회(위원장 설장수)에서 구청장의 관용차량 구입비 6천3백만 원 중 1천8백만 원을 줄여 올렸고, 특위에서도 의원들이 전액삭감을 주장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용태 위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상승하는 국제유가로 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 고급승용차를 구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원들의 생각이 결과적으로 좌우한 것 같다”면서 “구청장도 유지비 절감을 위해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이번 추경예산 편성에서 삭감된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며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구민을 대표하는 구청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히고 의회에 다소 서운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서운하지 않으며 자치단체장으로서 20만 km를 넘게 운행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성구청장의 관용차량은 2003년식 그렌져XG로 내구연한 5년이 지났고 현재 약19만km를 운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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