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노사공동선언 통해 무파업 이끌어 내

대전시가 준공영제 실시덕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유류비 폭등으로 건설기계노조가 16일 부터 대전, 충남을 시작으로 총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버스연합회에서도 유류세 환급 및 버스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을 준비해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나 대전은 버스파업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버스연합회에서는 오는 16일 까지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버스 노선의 30%를 감축 운행 하고 갈수록 파업 강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전시와 버스 노사는 지난달 말 임금협상을 타결 지으며 '노사공동선언문'을 통해 무파업을 선언 한 바 있다.

 

사진은 시내버스 공동선언 기자회견 모습
지난 2일 서윤석 버스조합 이사장과 윤석만 노조위원장은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달 30일 임급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발표하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대전시 교통건설국 김성수 버스경영계장은 "다른 지역은 파업이 있을지 몰라도 대전은 파업 없이 정상 운행한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란 예기치 않은 손해가 발생하면 대전시에서 일정부분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에 대전시내버스업체는 준공영제를 실시하지 않는 곳보다 경영상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노조 윤석만 위원장은 11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대전은 시내버스 파업이 없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며 "작년에 파업을 해서 시민들에게 미안함이 많이 있고 현재 지역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데 버스마저 파업을 할 순 없다"고 밝혔다.

 

윤석만 위원장은 "노사 입금협상을 벌이며 올해는 무파업으로 보답을 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내년에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무파업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파업을 선언했다고 조건을 달지도 않을 것이며 앞으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 김의수 건설교통국장은 "시내버스는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편안하고 친절하고 정시성 있게 운행돼야 하며 또한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전시와 노사 모두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의수 국장은 "어쨌든 준공영제 하에서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시민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경주 할 생각"이라며 "고유가 시대를 맞이해 노선개편도 준비 중에 있어 연말이 되면 전국에서 제일 좋은 시내버스가 되지 않을 까 기대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이용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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