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교통방송(FM 102.9) '출발! 대전대행진'(매일 08시 방송)'

정체되는출근길, 도로 위에 있는 청취자들에게 교통정보와 기상정보를 각 교통캐스터와 포스트 그리고 통신원을 연결해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고 교통에 관련된 문제점과 뉴스, 경제, 등 청취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의 유익한 정보를 전문가를 통해 들어보고 청취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통

 

PD   :  김호일
작가 :  김의화
MC  :  길원득


 

진행자 :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곧요.

“정말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유가 하락 소식인데요,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4.19달러 하락한 134.3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영국 런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유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3.78달러 하락한 133.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을 뒤늦게 받아 전날 대비 배럴당 7.95달러 상승한 130.71달러로 마감하며 13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진행자 : 석유공사는 이번 유가하락의 원인을 어디서 찾고 있습니까?

 

“석유공사 측은 사우디의 산유국과 소비국 간의 회담 제의 소식이 고유가 대응방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미국의 달러화 환율이 강세를 보인점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사우디의 석유장관은 ‘현재 유가가 정당화 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산유국과 소비국간 회담을 제의한 바 있습니다.

 

또한 분석가들은 ‘산유국과 소비국 간의 대화가 늘어나면 유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 행정안전부에서 1000㏄ 미만 경상용차의 취·등록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고요.

 

“정부가 1000㏄미만 경차형 상용차의 취·등록세를 전액 면제해주고, 하이브리드카는 50% 감면해 주기로 했는데요,

 

행정안전부는 어제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서민생활 안정 지원 및 에너지 절약 촉진'을 위해 이 같은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방세 지원대책에 따르면 현재 1000㏄ 미만 경차형 상용차의 경우 취·등록세의 50%를 감면해 주던 것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고요,

 

또 전기배터리 엔진과 휘발유·경유·LPG 등 일반 내연 엔진을 동시에 사용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서는 취·등록세를 50%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 내년부터 시판 예정인 하이브리드카는 어떻습니까?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연비가 30~60%가량 높고 유해가스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자동차임에도 차량 가격이 동종 휘발유 차량보다 2배가량 높아 판매가 어려웠는데요,

 

내년부터 시판예정인 하이브리드카는 등록세 60만원을 포함해 총 84만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진행자 : 얼마나 혜택을 받고 언제부터 시행 됩니까?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연간 경상용차 1만5000대, 하이브리드카 1만대를 판매할 경우 100억원이 넘는 지방세 지원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고요,

 

이번 지원대책은 올 하반기 국회에서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 됩니다“

 

진행자 : 우리나라의 저상버스 도입률이 겨우 3%로 외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요.

 

“그렇습니다, 정부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도입률은 외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더욱이 정부는 저상버스 도입률을 2013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오히려 올해 예산은 당초 계획보다 예산이 삭감되는 등 금년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진행자 : 전국적 상황을 자세히 전해 주시죠.

 

“어제 국토해양부 발표한 ‘2007년 대중교통 현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시내버스 약 2만9000대 가운데 저상버스는 약 890대로 3.0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주요도시 가운데 서울의 저상버스 도입률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광역시는 대전이 대전 2.8%로 가장 높았으나 ▲인천과 울산은 2.2%▲광주 1.1% ▲대구 0.9% ▲부산 0.5% 등이었는데 이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낮은 비율입니다“

 

진행자 : 정부의 정책이 발표만 있고 실행은 없는게 관련 예산이 줄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국토해양부는 2013년까지 1만4500대 가량의 저상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까지 이미 도입된 890대를 제외하면 남은 기간 동안 1만3610대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2004년 30억원, 2005년 81억원, 2006년 182억원, 지난해 152억원 등을 지원해왔지만 내년에는 560억원 정도를 지원 규모로 잡고 있는 것을 비롯해 그 이후에는 지원액이 2000억원대로 늘어야 도입률을 그만큼 높일 수 있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원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올해 624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하려 했지만, 반대로 실제 예산으로는 250억원이 배정돼 500대 규모로 줄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예산이 지원돼도 목표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진행자 :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전거가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에서도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전거 타기 활성화가,

비싼 기름값을 줄이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며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등 '일석삼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에서 속속 자전거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대전시와 대구시의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진 편입니다.

 

대구시는 금호강변에 자전거 전용도로 2km를 만들어 '자전거타기 좋은 지역 시범거리'로 지정 한 뒤 9월에는 자전거 안전교육장을 신설하고 자전거 기초 지식과 운전기능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대전시는 지난해 지하철역 등에서 270대의 '양심자전거'를 무료 대여해 오고 있는데 오는 10월에는 '시민공용자전거'라는 이름으로 5,000대의 자전거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대전시는 이를 더욱 확대해 2011년까지 시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수를 총 2만대로 늘릴 예정이고요.

 

서울 송파구도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풍납동 등 4개 지역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는데 어른용, 어린이용, 연인용 등 '용도'를 구분해 400여대의 자전거를 빌려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 그런데 자전거가 교통법규상 ‘차’라서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서 문제라던데요.

 

“답답한 일인데요,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에 사는 이모씨는 최근 '기존 벌점 30점에 15점이 추가돼 운전면허가 45일간 정지된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씨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차량 사고를 낸 적도 없고 법규를 위반한 기억도 없어 경찰에 항의를 했더니 ‘올해 초 발생한 자전거 사고 때문에 벌점 15점이 추가됐다’는 경찰 답변에 이씨는 ‘자전거 사고가 자동차 운전면허 벌점으로 연결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어이없어 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노인을 치어 부상을 입혔는데 사고 뒤 A씨는 치료비를 공탁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금고 7개월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몰고 가는 것은 '10대 중과실'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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