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바르고 자신의 가게 상호 스티커 부착해

▲ 한 열쇠 수리공이 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대전의 한 아파트 현관문 열쇠 구멍에 강력 접착제를 투입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이 열쇠 구멍에 강력 접착제를 투입하고 있는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영업이 잘 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아파트 현관의 열쇠 구멍에 강력접착제를 투입한 열쇠수리공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 서구 모 아파트  현관문 열쇠구멍에 강력접착제를 넣은 A씨(48)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12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모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5가구의 열쇠구멍을 망가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열쇠 수리점이 잘 안되자 강력접착제를 투입했다"며 "잘못을 인정한다. 피해 보상을 해 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접착제를 넣고 자신의 가게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현관문에 부착했지만 실제로 연락을 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사무소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CCTV를 확인하다 A씨의 범행을 목격,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관에 번호키가 아닌 열쇠키로 하는 곳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며 "경미한 생활범죄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수사를 해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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