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업체 선정 실시 설계…내년 말까지 공사 완료 방침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민의 옛 추억과 향수 어린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를 축으로 한 근대 문화 유산 중심 탐방로를 조성한다.

대전시는 지난 달 28일 원도심 근대 문화 탐방로 조성 사업 설계 공모를 통해 창의성, 기능성, 안정성과 조형미가 뛰어난 우수 작품을 제출한 업체를 선정하고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탐방로 주요 시설은 특화된 디자인 보행로, 바닥 명판, 안내 사인몰, 그림자 조명. 야간 경관, 편의·휴식 시설 등과 셉테드 기법을 도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쉽고 편안한 유니버설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두 25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현재 예산 13억 5000만원을 확보했고, 잔여 예산 11억 5000만원은 국비를 지원받아 올 10월 공사 착수해 내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옛 철도청 보급 창고, 옛 충남도청 상무관·관사촌, 대전 여자 중학교 강당, 대흥동 성당, 옛 국립 농수산 품질 관리원, 옛 대전부 청사, 목척교, 옛 산업·조흥은행 대전 지점 등 약 10개의 근대 문화 유산을 연계해 대전역-목척교-충남도청·관사촌-대전 여중-대전역으로 돌아오는 연장 4㎞의 순환형 탐방로를 조성한다.

시는 근대 문화 예술 특구 활성화 사업과 원도심 마중물 재생 사업 등과 연계해 부서 협업을 통해 사업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전국의 모범적인 명품 문화 탐방 길을 조성, 관광 활성화와 원도심 상권 부활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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