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연정으로 친북좌파를 심판하고 서민정권 수립’ 강조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8일 오후 천안 신부동 먹자거리에서 '영남과 충청 연정'발언으로 충청유세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 유세 마지막날인 8일 오후 충남 천안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영남과 충청의 연정을 구성하겠다.” 며 충청표심을 흔들어 놓았다.

홍 후보는 이날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먹자거리에서 열린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한민국, 충청대첩’ 유세에서 “9일은 친북좌파 심판과 서민정권을 수립하는 날”이라며 보수층의 막판 지지호소를 이어갔다.

그는 “내일은 영남권과 충청권이 뭉치는 ‘영충정권’이 탄생하는 날이다. 처음으로 영남과 충청이 한 편이 돼 연립정부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충청은 과거 대선서 영남과 호남의 세 대결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했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비상한 관심과 후보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 홍준표 후보가 8일 천안시 신부동 먹자거리 유세에서 '9일은 영충정권이 탄생하는 날'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충청대망론’에서 ‘충청역할론’으로 주제를 바꾸고 보수의 결집을 호소하며 막판 유세를 이어 갔다.

홍 후보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 그 증거”라며 “주식시장이 좋아졌다는 것은 홍준표가 될 것 같으니까, 홍준표가 되면 기업을 살리고, 청년들 일자리를 만들 것 같으니까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로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미국의 주요 신문이 한국 대선에서 역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제 홍준표가 다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홍 후보는 또 청년들에게 “경비원 아들 홍준표가 대통령 후보가 되듯 ‘흙수저’도 이제 검사도 되고 도지사도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 서민정부를 여러분의 손으로 한 번 탄생시켜 주고, 친북좌파세력을 꼭 심판해 달라”고 피력했다.

홍 후보는 “사실상 지금 대한민국은 굉장히 어렵다. 무정부상태”라며 “이제는 나라가 안정되어야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대한민국이 혼란 상태에 들어갔다"며 "대한민국은 열심히 살면 기회가 많고 치안도 잘 된 나라. 열심히 노력해 살 수 있는 세상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후보가 8일 천안시 신부동 먹자거리 유세에서 '9일은 영충정권이 탄생하는 날'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다른 대선 후보와 관련해 “1번은 북한을 주적이라는 말도 못하고, 북한에 살살 거리고, 돈이나 퍼줄려고 하는 사람으로 찍어서는 안된다”며 “3번은 토론을 해보니 꼭 초등학교 반장선거 같고 왔다 갔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내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식을 하지 않겠다. 대신 안보를 강화하고 북핵의 준동을 막기 위해 미국과 중국 정상들을 먼저 만나고 8월15일 광복절에 광화문에서 100만 국민들과 함께 하는 취임식을 하겠다. 이 자리의 충청인들도 꼭 그때 함께 합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홍 후보는 천안 유세가 끝난 뒤 19대 대선의 마지막 유세장인 서울 대한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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