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꼬나잉 방문단 7~10일 대전 방문…아웅산 수치 여사 초청 등 협의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뉴욕 타임즈가 아웅산 수치 여사 이후 미얀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서술한 파우 오 툰(Paw Oo Tun, 사진)이 대전에 온다.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대전을 방문하는 파우 오 툰은 민꼬나잉(Min Ko Naing)이라는 필명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고, 아웅산 수치 여사 이후 미얀마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민꼬나잉은 미얀마 랭군 공대 학생으로 버마 학생회 연합(ABFSU)에 참여한 학생 운동가 출신이다.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고,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다시 수감됐다 풀려나는 곤욕을 치렀다.

2009년 광주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시 박영순 정무 특보에 따르면 민꼬나잉과 6명의 방문단이 대전 방문 때 권선택 대전시장을 면담하고, 올 9월 열리는 2017 APCS에 아웅산 수치 여사 초청과 미얀마 양곤시와 교류 협약 체결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ITS 등 대전 교통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대전 테크노 파크와 대덕 연구 단지를 둘러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명소인 한밭 수목원, 오월드, 스카이 로드 등을 관광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박 특보는 "아웅산 수치 여사는 국가 원수급으로 외교부를 통해 공식 초청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아웅산 수치 여사의 초청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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