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재부에 예산 반영 요청…전국 첫 트램 차량 공모전 개최

▲ 대전시가 올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최초로 대전 트램 차량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성공적으로 트램을 도입한 프랑스 리옹의 경우 누에 형상을 트램 디자인에 접목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도로교통법 통과 때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하루 전인 이달 26일 기획재정부 재정 협의 때 이재관 행정 부시장이 심의관들에게 트램 예산의 내년 반영을 협조 요청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트램 3법 가운데 마지막으로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도로교통법만 해결될 경우 예산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램 운행과 건설에 필요한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 개정안이 지난 해 국회에서 통과됐고, 운행 단계에서 잣대가 될 도로교통법이 현재 일부 수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도로에서 트램과 차량의 교통 사고가 발생했을 때 처리 방식과 안전 측면 등을 경찰청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현재 의원 입법 발의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수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트램 건설과 운행 등의 법적 뒷받침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트램 건설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전 전국 최초로 트램 차량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공모전 작품 접수는 올 6월 26일부터 30일까지다. 접수는 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 트램건설계획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응모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을 엄격하게 심사해 대상·금상·은상·동상 각 1명과 가작 3명을 선정해 대상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 각 상격에 맞는 소정의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트램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프랑스 랭스·리옹·몽펠리에는 차량 외형을 그 도시의 특산물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제작해 그 도시의 상징물 역할로 관광 효과를 높이고 있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서 확인하거나, 트램건설계획과(042-270-3951~2)로 문의하면 안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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