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심의 관계 기관 회의 예정… 공공성·과학성·상업성 모두 충족 계획

▲ 러시아 모스크바의 City of Capitals는 미래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사이언스 타워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건물이다. 사이언스 타워는 당초 원형이었지만, 상자를 쌓아 올린 형태의 건물로 건축될 경우 약 500억원의 사업비를 초과할 전망이다. (주)신세계 측은 사업비 초과가 기회 비용이 아닌 지역에 투자하는 것으로 대전의 랜드 마크는 물론, 신세계 사업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건축·경관·교통 등 통합 심의를 앞둔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쟁점 사항의 수정·보완을 거듭하면서 서서히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대전시와 (주)신세계에 따르면 다음 주 중 통합 심의 관계 기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주관하는 대전시 국제 협력 담당관과 대전 마케팅공사·신세계는 물론, 대전시 건축·경관·교통 담당 부서 관계자가 참여하는 첫 번째 회의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날 회의는 이달 19일 대전시청에서 열렸던 사이언스 콤플렉스 3주체간 회의에서 쟁점이 됐던 내용을 신세계 측이 수정 보완한 내용을 두고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가 됐던 내용은 지상 주차장 필요성 여부, 엘리베이터에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 도입, 옥상 정원 시민에 야간 개방, 태양광 발전 시설의 신 재생 에너지 공원 조성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신세계 측에 이 회의에서 쟁점이 된 것들의 수정 보완을 요구했고, 신세계 측은 이를 다음 주 중에 열리는 회의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 보완·수정이 더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다시 신세계가 수정·보완한다.

이후 권선택 대전시장의 변경 허가 처분을 받아 통합 심의 안건에 상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대전시와 신세계는 통합 심의를 앞두고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정재용 국제 협력 담당관은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공공성과 과학성, 상업성을 모두 충족해 대전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모든 절차가 문제 없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 심의 통과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은 당초 예상됐던 사업비를 초과했지만, 기회 비용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이언스 타워의 경우 대전의 랜드 마크로 만들면서 신세계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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