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5월 24일…현대인을 표현 더미 소나무 61점 전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해 프랑스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 작가에 선정된 강혁 작가의 개인전이 대전시 의회에서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정인'을 제목으로 작가가 만년필로 그린 더미 소나무 61개로 구성됐다.

더미 소나무는 그동안 작가가 한지에 만년필로 그린 더미 산수화의 근원이 되는 작품이다.

강혁 작가에 따르면 가을 바람에 안간힘을 쓰고 버티고 있는 나뭇잎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보고, 그 사람을 무미 건조한 더미로 표현했다.

더미(dummy)는 나무로 만든 구체 관절 인형을 말하기도하고, 차량 충격 실험용 마네킹을 뜻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시 의회 공간을 시민이 가벼운 마음으로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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