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일색 대선판도, ‘획기적 공약’으로 뒤집는다

▲ 담배값 인하등 서민공약을 내세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지난 17일 대전 중앙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인상정책이 금연효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서민의 등골만 휘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가 이를 뒤집는 공약을 내놨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담배값을 금연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던 것을 인상이전 수준(2,500원)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것. ‘서민 대통령’을 모토로 한 홍준표 후보의 서민형 공약이라 할만하다.

2014년 43억6500만 갑이었던 담배 판매량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2016년 36억4500만 갑으로 2015년에 비해 판매량이 9% 급증했다. 담뱃값 인상효과가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특히 담배의 소비가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똑같은 2000원 인상이라도 저소득층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 현실이다.

정부가 서민들의 담뱃값을 이용해 국고만 불렸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집권 시 담배가격을 현행 4500원에서 가격 인상전인 2500원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TV토론 당시 홍 후보는 “담배는 서민들이 주로 홧김에 또는 담배를 못 끊어서 피우는 것”이라며 “이를 이용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국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다른 대선후보들이 담뱃값 인하에 소극적인 가운데, 홍 후보만 유일하게 담뱃값을 인하하겠다고 밝혀 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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