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세종’ 위해 4년간 매년 10만권씩 장서 구입키로

▲ 이춘희 세종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책 읽는 세종' 사업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세종시가 386억원을 투입,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시립도서관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책 읽는 세종’을 도시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4년간 매년 양서 10만권을 구입해 현재 전국 평균(1.82권)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0.65권 수준을 2020년까지 1인당 장서수를 2권으로 늘여나가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정례 시정브리핑을 통해 시립도서관 건립과 '책 읽는 세종'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시립도서관은 고운동 1-1생활권 B14블럭에 부지 6766㎡, 연면적 10100㎡,지상 4층 지하 담아낸 1층 규모로 일반열람실 391석, 어린이열람실 336석 등 모두 1217석이며 45만8000권의 장서를 구비할 예정이다.

주 시설물은 일반열람실, 연속간행물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열람실, 보존서고, 회의실, 북카페, 강당, 문화교실, 전시실 등을 배치해 문화와 교육‧소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도서관은 설계공모를 통해 가족 및 아동 친화적인 공간으로 특성화했으며 친환경에너지 기술 및 세종대왕과 한글을 담아낸 세종형 공공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작품을 선정키로 했다.

또 도서관 부지와 인접한 문화공원에 대해서도 도서관 이용자와 인근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안에 반영토록 했다.

시는 5월말까지 우수작품을 선정해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6월에 착공해 2020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앞으로 4년간 총 80만권의 장서를 확보키로 하고 올해는 지난해 정부종합평가에서 받은 시상금 중 14억6800만원을 도서구입에 사용할 방침이다.

시는 또 구입도서를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위주로 구입하되 다문화 가정을 위한 도서, 영어원서, 장애인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책 읽는 세종’을 위해 걸어서 10분이내 도서관 이용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도시 지역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을 2026년까지 22개소로 확충한다는 목표다.

시는 올해 세종축제 때 제1회 세종 북페어를 개최하고 저자와의 만남, 독서 체험 부스, 그림책 전시 등 온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는 또 공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을 강화해 마을단위 지역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고 올해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비 1억9천만원, 도서구입비 1억원등 2억9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늘 책을 읽고 공부 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세종시를 만들겠다.”며“시립도서관 건립과 도서관 및 독서문화 정책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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