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발전계획 ‘제2차 대표사업’ 30건 선정…총 8583억 투입

▲ 효자도 전경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가 해양 안전체험관 건립과 보령 원산도-효자도 교량 가설을 추진한다.

또 대천해수욕장에는 스마트비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태안 안흥마리나항 조성과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 해양수산발전계획’ 제2차 대표사업 30건을 선정,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양수산발전계획은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 해양건도 충남’을 만들어 가기 위한 구체적인 이정표로,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 풍요와 역동의 바다, 세계를 향한 교류의 바다 등 3대 목표 6대 전략 98개 과제 31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2차 대표사업은 317개 사업 중 레저관광 10개, 수산업 10개, 해양환경 3개 등 30개 사업을 추린 것으로, 도와 시·군,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주요 대표사업 및 투입 예산을 보면, 해양 오염 방제선 건조 25억 원, 테마형 명품 해수욕장 조성 100억 원, 신비로운 리아스 해안선 탐방 코스 개발 280억 원, 고대도 해양문화 관광단지 조성 39억 원, 대천해수욕장 스마트비치 조성 40억 원, 안흥 마리나항 조성 346억 원, 보령 원산도 해양 관광 기반 조성 500억 원 등이다.

또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골든오션 조성 527억 원, 해양 안전체험관 건립 400억 원, 남당항 복합다기능항 개발 974억 원, 수산물 소비지 물류센터 건립 500억 원,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개발 3600억 원, 대천해수욕장 모래 유실 방지 해중림 조성 271억 원 등도 대표사업으로 추렸다.

이 중 신비로운 리아스 해안선 탐방 코스 개발은 탐방로 조성과 독살 복원, 해상 부교 설치, 갯벌체험장 조성 등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스마트비치 조성은 무인 발권기 설치, 결재 플랫폼 개발 등을, 원산도 해양 관광 기반 조성은 보령-안면도 연육교 개통에 맞춘 원산도-효자도 교량 가설, 경관 조망 시설과 해안 탐방로, 경관조명, 수산물 판매시설 설치 등이 주요 사업이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골든오션 조성은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등을, 남당항 건립 다기능항 개발은 마리나 방파제 등을, 수산물 소비지 물류센터 건립은 대도시 지역에 직거래 복합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대표사업 30건의 총 투입 예산은 8583억 원으로, 올해 55억 원, 내년 390억 원, 2019년 1184억 원 등을 연차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대표사업 중 조기 추진이 가능하고 파급 효과가 있는 친환경 양식 어업 육성, 미래형 학교 기업 기반 친환경 양식업 육성, 비인항 관광 기능 활성화를 위한 친수공간 조성 등 13개 사업을 우선 추진 대상 사업으로 꼽아 역량을 집중한다.

도는 대표사업 조기 가시화를 위해 국가 시책화를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사업별 정부예산 확보 세부 활동 계획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대표사업은 해양건도 충남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들로 기본구상 용역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한 뒤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앞으로도 충남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시·군, 전문가, 자문위원, 국책연구기관 등과 협업을 통해 대규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선정한 태안 해상관광테마특구 조성, 유부도 해양생태환경 기반조성,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한국 전통어촌 보전복원 조성,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항 개발, 수산자원관리 불법조업방지시설 지원 등 제1차 대표사업 47건 중 추진 중인 사업은 2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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