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분수대 이전 등 검토…한빛탑에 VR·AR 콘텐츠 접목 구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엑스포 과학 공원 활성화의 방점을 찍게 될 엑스포 기념 구역 정비는 한빛탑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12만 5275㎡ 규모인 엑스포 기념 구역의 기존 광장은 활용하고,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설치·운영을 시작한 분수대는 현 위치에서 개보수를 검토 중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분수대를 한빛탑 광장 쪽으로 이동하는 유연성도 보인다.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한빛탑 역시 정비 대상이다.

현재 한빛탑은 전시 시설 일부와 전망대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낮은 이용률을 극복하기 위해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을 접목하는 방안을 시가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낮은 이용률을 높여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엑스포 기념품 박물관이다.

활용과 이용이 낮은 이 박물관의 활성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단 대전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심당 측이 이 곳을 빵 테마 파크 조성을 위해 현지 답사한 것은 위안을 삼을 만하다.

그러나 성심당 측이 박물관 보다 면적이 더 많이 필요로 하는 테마 파크 쪽으로 기울어 있는 등 여건이 맞지 않아 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이지 만은 않다.

엑스포 기념 구역의 재 정비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자인 (주)신세계의 지료로 올 하반기 대전 마케팅 공사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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