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되지 않은 차량이나 택시 등을 상대로

▲ 대전 일대를 돌며 택시의 유리창을 손 망치로 파손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차량 유리창을 깨고 차량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있는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하거나 택시의 유리창을 파손해 들어가 금품 등을 훔친 차량털이범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6일 차량 손잡이를 잡아 당겨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 들어가 수십회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씨(26)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경찰은 택시 유리창을 파손하고 들어가 현금과 블랙박스 등을 훔친 B씨(17)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심야시간에 아파트 주차장에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과 노트북 등을 23회에 걸쳐 107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주로 백미러가 접혀지지 않은 차량이 문이 잠기지 않았다는 것을 이용, 물색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물건 등은 중고나라 등에 일부는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전 대덕경찰서 조남청 강력계장이 차량 절도를 예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B씨 등은 지난 3월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전 일원을 돌아다니며 차량용 비상 손 망치로 주차된 택시 유리창을 파손해 들어가 현금과 블랙박스 등 16회에 걸쳐 36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택시 유리창을 파손하고 들어가 금품을 훔쳤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블랙박스 SD 카드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남청 대덕경찰서 강력계장은 "시내버스에 비상용으로 비치된 손 망치를 훔쳐 범행에 이용했다"며 "예비키는 차량에 보관하지 말아야 차량 자체 절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를 할때는 문이 잠겨있는지 꼭 확인하고 주차는 통행량이 많거나 CCTV 등이 있는 곳에 해야 한다"며 "차량에 현금이나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은 것이 좋으며 보관시에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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