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품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신규 사업 시행계획 공고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가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 기반 육성(수소차 육성)’ 사업에 가속도를 낼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도는 최근 산업부가 ‘2017년도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신규 사업 시행계획 공고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수소차 육성은 오는 6월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국비 349억 원을 포함, 총 70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품 기술 개발 18개 과제, 센터 1개소 건립, 장비 14종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참여 희망 기관·사업자 모집을 위한 이번 공고는 기반 구축 1개 과제와 기술 개발 12개 과제를 대상으로 하며, 투입 국비는 올해부터 5년 동안 258억 2400만 원 규모다.

공고를 구체적으로 보면, 기반 구축 분야는 ‘수소차 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 과제를 지정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원 대상 사업은 △수소차 부품시험평가 기반 구축 △부품 개발 및 시험평가 장비 14종 구축 △부품 기술 개발·시험평가 장비 운용 △부품 중소기업 지원 기반 등이며, 지원 국비는 54억 7400만 원이다.

기술 개발 분야는 △연료전지차용 기체 확산층의 원가 절감을 위한 박막화 및 양산 기술 개발 △고습도 재순환 수소의 농도 측정이 가능한 수소센서 개발 △수소 누설이 없는 700기압 수소 충전·방전 부품 개발 등 스택 2개, 운전장치 7개, 수소연료 저장 장치 3개 등 총 12개 과제로, 국비 지원 규모는 203억 5000만 원이다.

이 공모에는 중소·중견기업이 주관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사업자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도내에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이 반드시 1개 이상 컨소시엄에 참여해야 한다.

12개 과제를 뺀 나머지 6개 과제는 내년 5개, 2019년 1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응모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로, 사업 계획서를 사업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접수하면 다음 달 중 KIAT가 평가·이의신청을 거쳐 수행 기관을 확정한 뒤, 6월 중 협약을 맺고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도는 보다 많은 기관과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6일 충남테크노파크(041-331-8014)에서 도내 부품업체와 대학, 연구기관, 현대자동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 공고는 도가 지난 5년 동안 행정력을 집중해 온 수소차 육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며 “각 과제를 추진할 기관·사업자가 선정돼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수소차 부품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 기술 선점 등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국비 50억 원과 지방비 27억 47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로 원활한 수소차 육성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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