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55회 통계 연보 발간…연도별 변화 통계표 등으로 확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총 생산(GRDP)과 개인 소득, 경제 성장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시는 사회 변화 흐름을 한 눈에 비교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 개발·평가에 활용하기 위해 통계를 체계적으로 종합 정리한 제55회 대전 통계 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보에는 대전시정 통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대전의 하루를 소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하루 평균 38명 출생하고 있다. 절반 이상이 서구·유성구에서 집중됐다는 특징이 있다.

또 하루 평균 19명이 사망하고, 24쌍이 혼인했다. 반면 8쌍의 부부는 남으로 갈라서며 이혼했다.

2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70만 4448명이고, 사별한 인구는 8만 745명, 이혼 인구는 6만 7367명에 이른다.

미혼 인구의 경우 5년 전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19.5%로 20만 6298명에 달한다.

하루 기준 33대의 자동차가 등록됐고, 42만 5000명이 시내 버스, 11만 1000명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시민 1명당 309리터의 수돗물을 사용했다.

경제적으로는 하루 평균 6개의 사업체와 64명의 종사자가 늘고, 1180만 달러의 수출과 대덕 특구내에서 67건의 특허 출원이 발생했다.  

경제 활동의 경우 고용률은 60.1%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실업률은 3.5% 수준으로, 이는 전국 수준 3.6% 보다 낮으며, 국제 통계 기준으로는 일본 3.4%, 홍콩 3.3%와 유사한 수준이다.

대전시 1명당 지역내 총 생산(GRDP)은 2212만원으로, 전국 평균 3089만원의 71.6% 수준이다.

1명당 개인 소득은 1690만원으로 전국 평균 1717만원의 98.5%로 울산, 서울, 부산에 이어 4위 도시의 위상을 보였다.

경제 성장률은 2.2%로 전국 수준 2.6% 대비 0.4%포인트 낮고, 국제 통계 기준으로는 중국 6.9%, 인도 7.6%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미국 2.4%, 영국 2.3%와 유사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은 0.2%로 전국 수준 0.7%와 국제 기준으로 중국 1.4%, 일본 0.8% 보다 낮다. 반면 독일 0.2%와 유사하고, 미국 0.1% 보다는 높다.

주택 보급률은 102.2%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더불어 지난 해 말 대전시 면적은 539.35㎢며, 79개 행정동, 177개 법정동, 2472개 통, 1만 3913개 반으로 이뤄졌다. 당시 주민 등록 인구로는 모두 59만 7008세대, 151만 8775명이다.

여기에 등록 외국인 1만 6416명이 포함된 총 인구 153만 5191명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연보에는 의료인 2만 285명, 초·중·고 학생 19만 672명, 대덕 특구 내 특허 출원 17만 4271건, 범죄 발생 4만 9593건, 공무원 7263명 등 다양한 통계가 수록됐다.

연도별 변화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간추린 통계표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제55회 대전 통계 연보는 인구, 노동, 사업체, 주택, 교통, 복지, 환경, 공공 행정 등 17개 분야 350개 통계표, 전국 통계, 국제 통계로 구성됐다.

작성 기준일은 분야별 지표와 전국·국제 지표가 비교가 가능하도록 2015년 12월 31일로 시점을 통일했다.

이번 대전 통계 연보는 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에서 전자 책으로 볼 수 있으며, 시 공공 도서관 등에서 간행물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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