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시행…타슈·안전모 보급 확대, 단절 구간 개선 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해 대전시 자전거 정책 중점은 안전·불편 해소에 있다.

20일 시는 자동차 교통 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차난, 대기 오염 개선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자전거 이용 생활화와 이용 문화 확산,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정책 방향으로 삼고, 분야별 17개 과제를 선정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자전거 타기 활성화을 위해 타슈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공공 자전거 타슈 무인 대여소 226곳과 자전거 2165대를 원도심과 대학가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 대여소 20곳과 자전거 300대를 추가해 확대하기로 했다.

지형적인 문제로 타슈 보급이 어려운 지역은 장기적으로 전기 자전거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타슈 최대 이용자와 불편 사항 신고 시민 가운데 이용왕과 안전 모니터링왕을 선발하고, 단거리 교통 수단인 자전거를 시내 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 교통과 연계해 생활 밀착형 교통 수단으로 거듭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전거 사망 사고의 70% 이상이 머리 부상임을 감안, 안전모 보급과 보험 가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각종 행사와 타슈 무인 대여소 등에 안전모를 비치 운영 중인 가운데 안전한 자전거 타기 5대 수칙을 홍보해 나간다.

시에 따르면 대전 지역 자전거 사고는 2015년 1004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고,, 지난 해에는 727건이 발생해 역시 4명이 사망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2016년 약 30% 가량 자전거 사고가 줄었지만, 사망자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 시설 정비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보도턱, 단절 구간 등 정비를 실시한다.

더불어 지난 해부터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간선 자전거 도로 2곳 9.46km를 공사중이고, 올해에도 6억원을 들여 서대전역 4거리에서 대동 5거리까지 3.43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악 자전거(MTB) 도로를 연차적으로 개설하고, 관련 대회를 개최해 자전기 이용 활성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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