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7일 대전시 방문단 협의…2017 APCS 특별 연사로 초청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미얀마 민주화 영웅으로 현재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 찌 여사가 대전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박영순(사진) 정무 특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전시 방문단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미얀마 양곤시를 공식 방문했다. 방문단은 대전-양곤 우호 협력 도시 체결 타진과 권선택 대전시장의 양곤 방문 때 아웅산 수 찌 여사 면담을 사전 조율했다.

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박 특보가 미얀마 외무부 우 키야 제야(U Kyaw Zeya) 정무 차관보 겸 아웅산 수 찌 여사 특별 보좌관을 만난 자리체서 아웅산 수 찌 여사의 2017 대전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 회의(APCS) 특별 연사로 초청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 키야 제야 차관보는 한국 외교부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요청될 경우 올 9월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대전을 방문하겠다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대전시 방문단이 올 5월 미얀마를 방문할 경우 아웅산 수 찌 여사의 면담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박 특보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회장 당시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되는 고초를 겪었던 것에 우 키야 제야 차관보 역시 미얀마 민주화 운동으로 수감됐던 공감대를 형성해 우호적인 분위기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교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미얀마 현지에서 아웅산 수 찌 여사 면담을 요청하면서, 올 9월 대전에서 열리는 2017 APCS에도 그를 초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마웅마웅 수 양곤 시장을 만난 박 특보는 2017 APCS 대 양곤 시장 참여를 약속 받았다. 더불어 올 4~5월 미얀마 양곤에서 두 도시 시장의 교류 협력 협정 체결을 논의했다.

시는 199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미얀마의 실질적 국가 원수인 아웅산 수 찌 여사와 권 시장의 면담·APCS 특별 연사 참여사 성사되면 한-미얀마와 대전-양곤시 교류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의 국제적 위상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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