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행정 절차 진행 결정…개발 방향에 부합 보완 계획 포함돼

▲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아웃렛 호텔동 조감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유성구 용산동 대덕 테크노 벨리(DTV)에 들어설 예정인 현대 아웃렛이 본 궤도에 올랐다.

16일 대전시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주)현대 백화점에서 DTV 용산동 관광 휴양 시설 용지의 세부 개발 계획 제안서의 검토와 행정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서에는 호텔·컨벤션 센터 신규 설치, 5개 테마 공원 등 관광 휴양 시설 용지의 개발 방향에 부합한 다양한 보완 계획이 포함됐다.

우선 부지 면적 9만 9690㎡에 판매 시설인 아웃렛과 별동으로 호텔·컨벤션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영화관과 브룩 가든·파운틴 가든·컬쳐 가든·로망 가든·피크닉 가든 등 5개 테마 공원 등의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배치한다. 총 사업비는 21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 측에서는 개발 계획 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계획도 별도로 제출했다.

현대는 원도심 활성화와 청년 취·창업 지원, 지역 상권 상생 등 지역 상생 협력 기금으로 6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향후 추가적인 원도심 지원 방안 역시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 명품 등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 매장 구성으로 기존 상권과 중복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 1800명을 지역 주민으로 채용하고, 건설 업체 총 공사비 30% 이상을 지역 업체와 공동 도급한다.

여기에 더해 지역 주요 맛집 입점, 청년 디자이너 오픈 마켓 설치 등의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지역 외로 유출되던 아웃렛 쇼핑 수요를 흡스하고, 연간 400만명 이상 외지인 방문으로 관광 활성화 등 9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500억원의 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자인 신세계와 비교할 때 현대 측은 현지 법인 설립,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상생 협력 기금 등은 협의 단계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시에 따르면 입점 승인을 위해 올 6~7월 관계 기관 협의와 주민 공람, 사업자의 주민 설명회, 도시 계획·건축 공동 위원회 심의와 고시, 건축 인허가와 대규모 점포 개설 등록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19년 10월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2015년 8월 용지 대부분이 판매 시설인 경우 기업 활동과 시민 여가·휴양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관공 시설 용지 지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대의 개발 계획이 반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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