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상사 영업사원이 마트 업주 상대로 돈 가로채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슈퍼마켓 등에 생활용품 등을 납품하는 물류상사의 영업사원이 마트 업주 등을 상대로 돈을 빌리고 회사 돈 등을 챙겨 도망가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영업 사원은 1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업주 등에게 믿음을 쌓아 수억원을 빌린 후 이를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 동부경찰서 경제 1팀은 13일 슈퍼마켓 등 마트 업주들에게 수억원을 빌리고 수금한 수천만원을 횡령한 A씨(42)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물건을 싸게 구입해 저렴한 가격에 납품해 줄테니 돈을 빌려달라'며 마트 업주 6명으로부터 약 3억 5000만원을 받아 갚지 않은 혐의다.

또 A씨는 회사 계좌로 입금해야 할 물품 결제비 8000만원 상당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빌려줬다"며 "영업사원으로 10여년간 일을 해 업주들이 이를 믿고 빌려줬는데 2012년 도박에 빠지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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