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도서관, 초등학교, 놀이터 등에서 검출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지역 일부 유치원과 도서관, 초등학교, 놀이터 등에서 중금속 등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돼 개선이 요구된다.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와 교육청을 통해 2016년도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해 점검을 한 결과 대전지역에서는 총 39곳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유치원이 16곳, 도서관은 11곳, 초등학교는 2곳, 아파트·놀이터 시설은 10곳이 적발됐다.

대전 서구 모 유치원의 경우에는 납이 기준치 600mg/kg을 약 70배 초과한 4만2230mg/kg이 검출됐다.

이어 대전 중구 모 초등학교 도서관은 기준치를 약 87배 초과한 5만2300mg/kg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전 동구 모 초등학교에서는 기준치를 약 30배 초과한 1만 7840mg/kg의 납이 검출됐고, 대전 중구 모 아파트 놀이터에는 기준치를 약 89배 초과한 5만3268mg/kg이 검출돼 개선명령 조치 예정이다.

▲ 환경부가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해 납 등 중금속 초과 등을 점검한 결과 대전지역에서 39곳이 이를 위반 한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전국 어린이활동공간 중 1만 8217곳을 점검한 결과 2431곳에서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납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뇌신경계 영향 등의 문제를 일으킬수 있으며 수은은 태아 또는 어린이의 신경발달 장애, 신장 및 중추신경계 손상, 인식·언어장애에 영향을 준다.

카드뮴은 고농도 섭취시 위자극,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유발. 단기간 노출 시 오한, 두통,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환경부 관계자는 "적발된 곳은 대부분 도료나 마감재가 중금속기준을 초과했다"며 "올해도 2만여개의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점검결과의 후속조치로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위반한 시설은 명단을 공개, 개선명령 및 이행확인 등 사후관리를 엄격히 하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에 시달했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홈페이지 http://www.me.go.kr  또는 케미스토리 http://www.chemistory.go.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