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화암동에 정류소 개설…28일부터 하루 9개 노선 179회 운행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시외 버스 이용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북 대전 시외 버스 정류소가 운영을 시작한다.
13일 대전시는 유성 관평·송강 등 북부권 지역 주민의 시외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유성구 화암동 160-11번지 일원에 북 대전 시외 버스 정류소를 개설하고, 이달 2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1월 18일 충남도는 화암동 지역에서 시외 버스가 추가 정차할 수 있도록 운송 사업자에게 정차지 인가를 했고, 시는 같은 달 26일 금남 고속에 정류소 설치를 인가했다.
정류소 설치 인가 후 금남 고속은 시외 버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정류소에 승강 대기소와 표지판, 무인 발권기 등을 설치하고, 이달 28일부터 운행하기로 했다.
북대전 정류소를 경유 운행하는 첫 차는 운영 첫 날인 이달 28일 새벽 3시 39분 인천 공항행이 될 전망이다.
주요 운행 노선으로는 인천 공항 57회, 김포 공항 8회, 동 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 하루 9개 노선 179회 정도를 운행할 계획이다.
금남 고속은 당분간 무인 발권기를 통해 정류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추후 이용 수요 증감 추이를 살펴가면서 매표소를 신설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 발권기에서 신용 카드로만 가능하며, 가정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승객은 승차 당일 현장에서 예매한 신용 카드로 무인 발권기에서 승차권을 발권해 탑승해야 한다.
북 대전 정류소가 개설되면서 현재 대전 지역에는 터미널 2개, 정류소 9개를 포함해 모두11곳의 터미널과 정류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북부권 지역 주민은 버스를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갈 경우 반대 방향으로 20~30분 이상을 이동해 용전동 터미널이나 둔산동 정류소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으면서, 북부권 지역에도 시외 버스 정류소를 개설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해 6월부터 북부권 지역에 시외 버스 정류소를 설치하기로 계획하고, 그동안 충남도와 유성구, 운수 사업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