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총 구매액의 93% 이상…지난해보다 656억 원 늘어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충남도는 9일 올해 도와 시·군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목표액을 2조 1442억 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는 중소기업 생산 제품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도와 시·군이 구매하는 물품과 용역, 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목표는 도와 시·군 총 구매액 2조 2304억 원의 93% 이상인 2조 1442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2조 786억 원보다 656억 원 늘어난 규모다.

이를 위해 도는 종합공사 20억 원, 전문공사 3억 원 이상 공사 발주 시 3000만 원 이상의 자재를 직접 구매해 시공사에 제공하는 ‘공사용 자재 직접 구매’ 제도를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성능인증(NEP) 제품과 우수 조달물품 등 기술개발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고, 종합감사 시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및 지역제한 이행 여부를 살피는 등 공공구매 이행 실태를 정기적으로 지도·점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한 판로 지원, 여성기업과 장애인기업, 소기업·소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 기업에 대한 지원 등도 강화한다.

도는 특히 도내 조달에 등록되지 않은 500여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컨설팅 등을 통해 조달 등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최근 사드 문제로 인한 한·중 양국 간 경제관계 악화, 유럽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환율 변동 확대 등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라며 “중소기업들의 경영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 컨설팅을 실시하고, 조달 미등록 중소기업 조달 등록 및 나라장터 입점 지원, 국내·외 판로 지원 사업 확대 등을 중점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16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도와 시·군 구매담당 공무원, 충남경제진흥원, 여성경제인연합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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