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 타고 대전지역 빈집 등 침입해

▲ 대전 서부경찰서가 배관을 타고 빈집 등을 턴 40대 남성을 붙잡았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4년간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빈집을 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서부경찰서 수사과 강력범죄수사4팀은 9일 수년간 상습적으로 빈집에 침입,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A씨(48)를 상습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15일 오후 8시쯤 대전 서구 한 빌라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61만4240만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같은 방법으로 지난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약 4년간 대전지역을 돌면서 모두 53회에 걸쳐 총 1억 4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력범죄수사 손원무 팀장은 "대부분 창문이 잠기지 않은 집에 침입, 신발을 여러개 가지고 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러 족적이 드물었다"며 "CCTV 등을 피하기 위해 배관을 타고 올라가 현관으로 나오지 않고 다시 배관을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품 일부에 대해 회수, 피해자들에게 반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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