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서 존재하는 진갈색 맛‧영양이 우수한 양송이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친환경 품질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자체개발한 진갈색 양송이 신품종 ‘진향’의 종균 보급과 재배기술 지원을 확대한다.

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양송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흰색을 연상하게 되지만 사실 자연에서는 갈색종만 존재한다.

지난 1926년 미국의 한 재배농가에서 최초로 백색의 돌연변이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품종으로 등장한 이래, 양송이는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됐다.

이번에 도 농업기술원이 새로 개발한 양송이 신품종 ‘진향’은 기존 백색종 양송이에 비해 버섯파리, 푸른곰팡이 등 병충해에 강해 재배가 용이하고 약 13%의 수량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식용 면에서도 백색종에 비해 아삭한 식감이 좋을 뿐 아니라 비타민B‧C 또는 칼슘, 칼륨, 인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송이버섯은 맛과 영양이 우수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대한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가장 즐겨먹는 버섯이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양송이 품종의 대부분이 백색종인데 갈색종인 ‘진향’의 개발로 학교급식과 친환경전문매장 등에서 높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양송이는 전국적으로 1만 1493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충남은 부여, 보령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70%인 7641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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