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부터 현재까지 약 1년간 비트코인 증가율 그래프 (출처 비티씨코리아닷컴)
[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국내 비트코인 거래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온라인 비트코인 거래소 ‘빗썸(bithumb)’은, 전자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2013년 11월 최고가 1,165달러를 경신한 이후, 2017년 3월 현재 1,250달러 이상 시세가 상승하여 비트코인 전고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빗썸 측은 “3일 자사에서 제공하는 시세에 따르면, 1비트코인당 151만 원을 기록, 24시간 전 대비 4.5% 이상 급등하고 있으며, 이더리움까지 함께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원인으로 빗썸 측은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발표를 올해 3월 초로 앞두고 있음을 원인으로 꼽았다.  ETF가 승인 되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규제 감독이 보장되어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와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본 금융청에서 2017년 1분기 내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가상화폐 거래에 부과하던 8% 소비세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상태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세계 경제 및 정치적인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주목되고 있는 현황이다. 최근 국내 금융당국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며, 관련 업체들이 비트코인 관련 규정을 만들기 위해 수시로 회의와 서면조사를 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빗썸 측은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현재 거래소 회원 수는 약 37만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일일 최대 350억 원의 비트코인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거래량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