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공사·공단 평규 부채율 14.9%…전국 평균 비해 낮고 악성 부채 없어 양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공사의 부채 비율이 차입금의 증가로 2015년에 비해 2016년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해 도시공사·도시철도공사·마케팅공사·시설관리공단 등 4개 공사·공단의 부채율은 14.9%다. 이는 2015년 부채율 10.9%에서 4%p 증가한 것이다.

4개 공사·공단 가운데 도시공사의 부채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시공사는 갑천 친수 구역 조성 사업 관련 차입금 증가로 부채율이 2015년 62.2%에서 2016년 83.5%로 21.3%p 높아졌다.

도시철도공사는 퇴직 연금 등 1년 이내 지출되는 유동 부채 4억원을 지난 해 말 상환을 완료했던 것이 원인이지만, 부채율은 1.2%에 그쳤다.

마케팅공사는 무역 전시관 차임급 잔액을 상환해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 해 부채율이 2.06% 줄어들며, 지난 해 부채율은 1.9%를 기록했다.

단 시설관리공단은 특별한 사례로 시 대행 사업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지난 해 부채율 242.8%는 무의미하다는 분석이다. 공단 자본금이 21억원에 불과한 것도 반영해야 한다.

특히 4개 공사·공단의 평균 부채율 14.9%는 전국 145개 지방 공사·공단 평균 부채율 49.0%에 비해 낮고, 악성 부채가 없다는 점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는 공사·공단의 경영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도시공사는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타당성 검증을 위한 사전 검토 실무 위원회 운영, 도안 갑천 지구 친수 구역 조성 사업과 대동 지식 산업 센터 건설, 평촌·구봉 지구 도시 개발 사업 등 신규 수익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광고 사업 직영 전환, 승강장 안내기 유료화 추진, 연구 과제 수주를 통한 수익 창출, 부채·수익·지출 분기별 모니터링으로 재무 리스크 관리 등 차별화된 사업 발굴과 원가 절감, 비용 최소화를 추진한다.

마케팅공사는 엑스포 재 창조 사업과 연계 수입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시설관리공단은 대행 사업비와 경상 경비 자체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과 경영 수지 개선하고, 차제 수입 확대 발굴 노력 등 수익성 강화를 통한 재무 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구조 개혁과 제도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건전 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지방 재정의 낭비 요인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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