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최정만과 대결서 3판 내리 승리해 장사 거머 줘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서 벌어진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세 번째 날인 26일 장사타이틀의 주인공은 금강장사급(90kg 이하)에서 6차례 장사타이틀을 차지하고 지난해 통합장사씨름대회에서 역시 우승한 수원시청 소속 이승호(31)선수가 차지했다.

이날 이승호의 결승 상대는 2016 단오대회에서 장사에 오른 최정만(27, 영암군 민속씨름단).

▲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26일 금강장사에 오른 이승호(수원시청)가 꽃가마를 타고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승호와 최정만은 지난해 통합장사씨름대회에서 승부를 겨뤄 이승호가 신승을 거둔바 있다.

이날 이승호는 경기시작을 알리자마자 번개 같은 밀어치기로 밧다리 기술로 밀고 들어오는 최정만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선 이승호가 먼저 모래판에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최정만의 무릎이 먼저 모래판을 짚은 것으로 나타나 이승호의 승리.

5판 3선승의 장사 결정전에서 이승호는 세 판만에 경기를 매조지 했다.

▲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에서 결승을 치르는 이승호와 최정만.
이승호는 세 번째 판에서 안다리로 버티는 최정만을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자신의 생애 7번째 타이틀을 예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획득했다.

이날 이승호에게 가장 위기는 4강전.

비록 2판 모두를 승리해 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대학선발로 출전한 황성희 선수의 힘에 고전했다.

이승호는 4강전에서 힘이 좋은 신예 울산대의 황성희(23)를 맞아 관록의 씨름을 구사하며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팽팽한 힘과 힘의 대결을 펼쳤던 두 선수는 첫판을 밀어치기로 시도하던 황성희를 이승호가 밧다리로 제압했고 두 번째 판 역시 황성희의 안다리를 방어하며 잡채기로 승리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