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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유년은 수지비괘의 해
물이 땅속에 스며드는 형상의 길괘로 친구를 사귐에 주의
2017년 01월 02일  02:01:32 이명우 기자 mwoo0902@naver.com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년초가 되면 신년운수로 토정비결이나 주역을 보게 된다. 더욱이 요즘처럼 힘든 때 일수록 점산업이 성황을 이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토

정비결이나 주역은 모두 역(易)을 기준으로 한다. 주역은 태극에서 출발해 양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사가 3개의 효를 이루고 이들이 각기 조합한 것이 8괘(卦)다. 또 8괘가 음과 양으로 나뉘어 다시 8괘를 이루고 이를 합친 것이 64괘 즉 고전 사서삼경에서 말하는 역경이다.

여기에 공자가 10익(翼)을 더한 것이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육십사괘 중 올해는 감(坎)괘가 상(上)에 있고 곤(坤)괘가 하(下)에 있는 괘로서 수지비(水地比)라고도 한다.

수지비계는 물이 땅으로 스며드는 형상으로 친구를 사귀데 잘 살펴서 서로 곧은길로 가면 길하지만 사귐에 있어 다른 뜻을 가진 나쁜 친구를 사귀면 반드시 사업이 실패할 할 것을 경고하는 괘이기도 하다.

나라의 큰일을 하거나 고위 공직자는 새로운 일을 벌이거나 공직을 수행할 때 새롭게 만나는 인물 잘 살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원문에 따르면 길(吉)하나 원서(原筮)하여 원영정(元永貞)이라야 무구(无咎)니라. 불녕(不寧)이 방래(方來)니 후부(後夫)는 흉(凶)하니라. 길하지만 점의 근원을 잘 살피고 오래도록 지속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편안치 못함이 올 것이니 뒤떨어진 장부는 흉하다. 서로 친밀한 것은 좋은 일이나 상대를 가려야 하며 그 친밀함이 오래가도록 힘써야 한다.

1효(爻)는 믿음이 있는 친함이면 아무런 허물이 없을 것이고 그 믿음이 오래가면 길할 것이다. 성심으로 사물에 임한다면 뜻밖의 행운과 성취를 얻게 될 것이다.

2효는 친함은 자기 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니 곧으면 길할 것이다. 진실한 마음으로 친함에 애써야 하며 본심을 지켜야 한다.

3효는 친할 수 없는 자와 친한 것이다. 주위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4효는 외부에 있는 자를 따르니 곧아야 길하리라. 윗사람들을 따르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해야 길할 것이다. 5

효는 임금이 사냥을 함에 있어서 세 방면으로만 그물을 쳐서 짐승이 도망갈 여지를 남겨 놓는다. 지도자의 위치에서 넓은 포용력과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여야 한다.

6효는 따를 때에 머리가 없으므로 흉하다. 친애의 대상이 없어 고립되어 성취도 없는 양상이다.

6가지 효중 2번째 효만 양(—)이고 나머지 효는 모두 음(--)으로 구성된 괘로 수지(水地)는 물이 고인 논과 같은 형상을 나타내고 비괘(比卦)는 주역에서 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견(比肩)이란 말처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도 있으므로 경쟁 상대가 나타난다는 것인데 주역은 비지자내(比之自內)라 하여 자신의 내부에서 표출되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강한 자에게 약한 자들이 친애를 구하고 있음을 상징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친함이 중요하며 그것을 통해 발전과 평화가 이루어진다는 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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