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흔들리지 않는 교육소신,꼭꼭 짚어주는 교육을 강조

대전동구 문화 정보관 홍성미 관장
「상위1% 만드는 초․중․고 통합공부법(김유강 지음/ 랜덤하우스)」은 책제목 자체만으로도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책 표지에 ‘보통엄마의 사교육비 줄이는 특별한 교육비법’이라는 부제까지 달아 사교육비 절약이 정말 가능할까? 라는 의구심과 함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성취욕이 강하고 완벽주위자인 딸과 낙천적이고 욕심없는 아들, 성격이 정반대인 두아이를 키운 경험중심으로 교육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육아문제로 전업주부가 된 저자는 11년 동안의 중학교 선생님 재직 시절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공부법이 달라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였기에 두 자녀를 나름의 방식대로 소신있게 키울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 또한 한국의 보통 엄마이었기에 사교육 일번지라 불리는 강남에 살면서 내심 본인의 교육방식에 불안해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교육적 소신을 갖고 꾸준히 실천하였기에 두자녀가 우수한 대학에 합격하지 않았을 까.

이 책은 스스로 공부하는 우등생 만들기부터 보통 엄마의 사교육비 줄이는 노하우, 초등학교 때 시작하는 초․중․고 통합공부법, 상위 1% 만드는 초․중․고 학교활용법, 사교육 똑똑하게 시켜라 등 초․중․고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을 아이의 수준별로 지도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자녀를 우등생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먼저 실천하라고 피력하면서, 또한 무엇보다 엄마의 흔들리지 않는 교육소신을 갖고 꼭꼭 짚어주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저자는 학교를 100배 활용하기, 초․중․고 교육과정 꿰뚫어 학습방향 잡기, 경시대회보다 학교성적 올리기, 학교의 연간일정표를 바탕으로 계획표 짜기 등 본인의 지도경험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에는 국어, 영어, 수학을 독서와 연계하여 아이들의 성향에 맞게 적응하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 중간중간마다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에 올라온 엄마들의 궁금증 베스트까지 수록하여 학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덤으로 저자의 통합교육 활용법까지 짧게 핵심만 요약하여 수록하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저자는 사교육도 때로는 필요하다며 가장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상황에 맞게 본인의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소위 명문대 진학을 위해 부모와 아이가 어떻게 하면 좋을 까라는 과제를 가지고 내신과 수능의 비교방법 등 가장 유리한 방법을 판단하도록 제시하고 있으며, 아이에 맞는 학원선택방법,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엄마가 영어 회화, 독해 지도하는 방법등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교육을 똑똑하게 시키기 위해 저자는 먼저 아이의 12년 공부지도 그리기, 학원 선택법, 학원 200% 효과보기, 사교육비 절약법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엄마가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방법을 제시해주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내 자녀를 1등 만드는 비결은 무엇보다 자기주도학습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부모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기 보다 내 아이를 보는 시간을 투자하여 아이의 특성을 알면 자녀 교육법이 보인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부럽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현명한 부모를 만난 아이들 또한 누구보다 혜택을 부여받은 행운아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교육시키는 시간을 절약하여 연령에 맞는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밑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독서는 모든 공부를 이해하는 데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실력을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맺음말에서 저자는 허리가 휘청거리는 사교육비를 덜 들이고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옆에서 지도한 그야말로 평범한 엄마의 우등생 만들기를 적은 글이라고 겸손해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멀리 내다보고 계획을 세워 초․중․고 통합 공부법을 실천한다면 누구나 평범한 아이를 우등생으로 키울 수 있다고 꼭 실천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초․중․고 학부모들의 공통 화두는 단연 자녀교육이다. 이 책은 평범한 부모가 사교육을 지혜롭게 활용하면서 명문대 보내기에 성공한 평범한 아줌마의 교육방법이기에 더욱 공감이 가고 마음에 와 닿는다. 입시를 전쟁터로 표현하는 요즈음 돈도 절약하고, 명문대도 합격할 수 있다면 당연히 통합공부법을 실천해봐야지 않을 까. 부모가 저자처럼 흔들리지 않는 교육길잡이가 되어 자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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