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가 리모델링·식당상인 요리교육 등 ‘지하상가 맛집만들기

▲ 지하상가 먹거리 코너 리모델링 모습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역 지하상가가 도시재생과 함께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지난 1988년 개장된 천안역 지하상가는 원도심 내 또 다른 매력있는 공간이었다.

활기참과 화려함으로 어느 세대라고 할 것 없이 다양한 쇼핑과 먹을거리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으나 새로운 쇼핑문화의 발달과 주요상권 요소들의 이동과 함께 원도심과 지하상가 또한 그 변화에 따라 갈수 없이 조금씩 주위로부터 잊혀져갔다.

원도심내 특별한 공간이었던 지하상가에 도시재생사업으로 지하상가 맛집만들기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었다.

▲ 지하상가 먹거리 코너 리모델링 모습
기존에 지하상가를 활성화 시키고자 각종 문화공간마련 및 프리마켓 등 소규모 행사를 진행해 오며 먹을거리에 대한 주문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 따라 각종 프랜차이즈와 개성있는 음식점들로 이미 적응된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분위기의 먹을거리코너를 준비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지하상가 내 식당가에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고자 리모델링을 실시했으며 이 기간동안 12개 식당상인들은 먹을거리 개발을 위한 요리교육 진행해 1차적으로 4개의 점포는 대표메뉴 개발교육도 함께 받아왔다.

교육을 받은 상인들은 손님들을 위한 엄마의 손맛같은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밑반찬도 별도 개발하기도 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

1차 교육을 마친 4개의 점포(무지개분식, 와와, 일번가, 베트남쌀국수)는 9월 중으로 변화된 대표메뉴로 깜짝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1차 교육생 중 무지개분식 김용희씨는 “30년 동안 요리를 해왔기에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 싶어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하상가 대표메뉴 개발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임금란 원장은 “대부분 연령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넘쳐 놀랐다”며 “앞으로 지하상가 식당가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하상가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 한번 도약하고자 노력하는 지하상가 상인들의 노력에 성공의 기운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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