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어제는 대학교 후배가 와서 오랜만에 김치찌개로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뚝배기나 작은 냄비에 국물을 바특하게 잡아 고기˙채소˙두부 따위를 넣고, 간장˙된장˙고추장˙젓국 따위를 쳐서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반찬"은
'찌게'가 아니라 '찌개'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죠?

네이버 웹문서에서 찌개를 검색하니 1,255,357건이 나오고
찌게로 검색하니 430,265건이 나오네요.
다행입니다. ^^*

어떤 낱말을 이름씨 꼴로 만드는 게(명사화) '게'나 '개'입니다.
아래 나온 것 가운데 어떤 게 맞는지 맞혀보실래요?

병따개/병따게, 덮개/덮게, 지우개/지우게, 가리개/가리게, 마개/마게
지개/지게, 집개/집게, 족집개/족집게, 베개/베게

어떤 게 맞는지 찾으셨어요?

실은 딱히 어떤 규칙이 없이 '게'나 '개'가 쓰여 그저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말 그대로 관습법이죠. 그저 외울 수밖에...

오늘 편지는 참 무책임하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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