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최근 5년 자료 분석 결과…골프 엘보 보다 테니스 엘보 4배 많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이른바 테니스·골프 엘보로 불리는 '상과염' 발생 3명 가운데 2명은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상과염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건강 보험과 의료 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진료 인원은 약 71만7000명, 진료 비용은 약 659억 1000만원으로 매년 5.1%, 9.8%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진료 인원 3명 가운데 2명은 40~50대 중년층으로, 남성보다는 여성 진료 인원이 많다.

심평원에 따르면 30대까지는 남성 진료 인원이 더 많지만, 40대부터는 여성 진료 인원이 많은 것은 젊은 연령층의 경우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남성 진료 인원이 많다.

그러나 40대부터는 반복되는 가사 노동 등으로 인해 여성 진료 인원이 많은 것으로 풀이했다.

상과염은 발생 부위에 따라 내측, 외측으로 구분하며, 이 가운데  외측 상과염 진료 인원이 4배 더 많다.

흔히 외측 상과염은 테니스 엘보, 내측 상과염은 골프 엘보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팔꿈치의 미세한 통증이 서서히 진행돼 아래 팔까지 뻗쳐나가며, 심한 경우 가벼운 동작에서도 통증이 발생해 일상 생활이 어렵다.

상과염 예방을 위해서는 팔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초기 증상이 발생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상과염의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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