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등 35℃ 안팎 높은 기온…5~6일 강한 고온 현상 예고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최근 중부권 폭염은 우리나라로 뜨거운 공기의 유입과 함께 일사 가열이 더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런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대전 지방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국 북부에서 가열된 공기가 서해상을 거쳐 한반도 상공으로 유입되고, 일사 가열까지 더해져 중부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35℃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중국 북부에서 러시아 남부까지 평년 대비 5℃ 안팎으로 광범위하게 가열된 공기가 상층 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대기가 안정돼 구름 발달이 감소하면서 일사 가열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달 5일과 6일은 지상에서 동풍 기류가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7일과 8일 사이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상층 기압골에 의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낮 기온도 소폭 하강하겠다.

그러나 이후 중국에서 가열된 상층 공기가 다시 유입되고, 북태평양 고기압도 우리나라 부근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무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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